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압수수색

금양 미공개정보 전달 혐의
선대인 소장도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순혁 작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업 이사로 재직하면서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에게 제공해 부당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작가와 선 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8월 박 작가가 금양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해당 회사가 콩고 리튬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알려졌다. 선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 명의 계좌를 통해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