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세 번의 매치포인트 놓친 페퍼 11연패, 도공 2연승···삼성화재는 대한항공 제압

이정호 기자 2023. 12. 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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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배구 6위 한국도로공사와 7위 페퍼저축은행전. 최하위권 두 팀간 풀세트 접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도로공사가 2시간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1 20-25 19-17)로 진땀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 늪에 빠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추격자 입장이던 페퍼저축은행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4-13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세 번의 매치포인트 기회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며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서 흐름이 도로공사로 넘어갔다. 16-16 동점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첫 매치포인트 기회를 놓쳤지만, 18-17에서 김세빈의 서브 때 페퍼저축은행의 하혜진의 리시브 범실이 나오면서 환호했다.

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가 32득점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고, 타나차 쑥솟(17득점)과 배유나(15득점)도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고도 잡지 못했다. 야스민 베다르트의 35득점 분전이 빛을 잃었다.

요스바니. KOVO 제공



남자배구에서는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5-23 27-25)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화재는 13승5패, 승점 34점을 쌓아 3위 대한항공(승점 31점·10승7패)과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벌렸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36점·13승4패)의 격차는 승점 2점이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1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후위 공격 16개에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 공격 성공률 54.69%로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대한항공 역시 임동혁(23득점)과 에스페호 마크(21득점)가 44점을 합작했지만, 요스바니의 힘에 밀렸다. 이날 승리하면 2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2연승을 마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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