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유유히 걸어 나오던 미국 대학교 총격범, 경찰과 마주치던 순간

지난 6일 발생한 미국 네바다대학 총격 사건 당시 용의자와 경찰이 총격전을 벌이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은 60대 남성 총격범과 두 대학 경찰관이 건물 밖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건물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온 용의자가 한 대학 경찰관과 대면하자 총을 꺼내 들었고, 이를 본 경찰관이 차 뒤로 재빨리 숨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러자 용의자는 경찰관을 향해 서서히 다가갔고, 이때 근처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건물 안을 수색하던 와중에 용의자와 처음 조우했으나 행인으로 오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향해 "빨리 나가세요!"라며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외치는 모습이 녹화됐습니다.

네바다대학 경찰 측은 "두 대학 경찰관의 용기로 더 큰 유혈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교수 등 교직원 3명이 사망하고 방문교수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대학 교수 자리에 지원했다가 거듭 구직에 실패하자 교직원들을 표적으로 보복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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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