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도 안 쓰고 15년 모아야 서울에서 내 집 마련

윤해리 2023. 12. 22. 2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직장인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 넘게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 집 마련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택 자가보유율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5만 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주거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중산층의 연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를 뜻하는 PIR은 서울이 15.2배로 조사됐습니다.

꼬박 15년 치 월급을 모아야 서울에서 웬만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역별로 전국은 6년 3개월, 수도권은 9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집값이 폭등했던 재작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집을 장만하는 게 여전히 쉽지 않은 셈입니다.

[강미나 /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조사 기준 시점에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2021년 소득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가 반영돼 전국 PIR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 집 마련 필요성은 커지면서 자가를 보유한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자가보유율은 61.3%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에는 평균 7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임차 가구의 경우 전국 기준 월 소득의 16%를 임대료로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등 모든 지역에서 재작년보다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 가운데 주택 구입 자금이나 전세 자금 대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박유동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