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조코비치도 따돌렸다…오타니,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김하진 기자 2023. 12. 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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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영예
조던·우즈 등 전설과 어깨 나란히
일본 프로야구 최강 투수 야마모토
3억2500만달러에 다저스로 갈 듯
풋볼 구장서도 인기스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전을 관람하다 램스 마스코트와 악수하고 있다. 잉글우드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AP통신이 선정한 2023년 최고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AP통신은 22일 오타니가 자사 스포츠전문 패널의 투표에서 87표 중 20표를 획득해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승 역사를 새로 쓰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이상 16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첫 우승을 이끈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12표)를 따돌렸다.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P통신 최고의 남자 선수 영예를 안으면서 바이런 넬슨(골프), 칼 루이스(육상),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 등 역대 전설들(각 2회 수상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오타니는 팔꿈치를 수술하기 전까지 올해 투수로 10승5패, 평균자책 3.14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을 올리며 생애 두 번째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10년간 7억달러(약 9114억원)라는 거액의 조건에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한편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진)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22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야마모토가 12년간 3억2500만달러(약 4288억원)를 받는 조건에 다저스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7년 오릭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퍼시픽리그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휩쓴 일본 프로야구 최고 스타다.

최근 3년간 49승16패, 평균자책 1.44에 삼진 580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수확한 투수로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야마모토가 받는 3억2500만달러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게릿 콜이 받은 3억2400만달러(9년)를 뛰어넘은 역대 투수 최대 보장액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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