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배터리 아저씨' 자택 압수수색···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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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를 압수 수색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이사,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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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소장 7억 5576만 원 부당이익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를 압수 수색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한 혐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이사,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박 전 이사의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특사경은 “압수 수색했다는 사실 외에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는 금양 기업설명(IR)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8월 당시 콩고 리튬 현지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선 소장이 금양 주식 8만 3837주를 매수해 7억 5576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박 전 이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특사경이 제시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지난해 10월 14일 체결된 MOU에 대한 정보를 같은 해 8월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에는 MOU 체결 사실을 본인도 알 수 없었다는 취지다. 선 소장을 알게 된 시점도 지난해 7월로 중요한 정보를 주기에는 친분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 전 이사는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선 소장과 함께 ‘금융개혁당(가칭)’이라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며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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