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체가 문화재” 이탈리아는 문화재 훼손범에 어떻게 대응했나 [미드나잇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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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을 훼손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거세다.
국토 전체가 문화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은 이탈리아는 문화재 훼손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탈리아 정부 역시 문화재 훼손범에게 복원비용을 벌금으로 부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문화재 훼손 범죄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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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17)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공범인 김모(16)양은 가담 정도가 경미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엔 임군과 김양의 범행을 보고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칠한 설모(28)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인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엄격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문화재는 금줄을 치고 떠받드는 것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며 “오히려 금줄을 치면 관심을 끌고 싶은 사람에게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범행을 ‘예술’이라고 표현한 범인을 동경하는 이가 나올까 걱정된다”며 “(범인에게) 벌금을 많이 부과하고, 범인이 언론에 덜 노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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