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 투 더 퓨처’ 김진표, 카레이스 사고 고백 “휘발류 냄새에 탈출”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2.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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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투 더 퓨처’.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카 투 더 퓨처’ 김진표가 아찔했던 순간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카 투 더 퓨처–20세기 소년들의 자동차 수다’(이하 ‘카 투 더 퓨처’)에서는

이날 김진표는 주제로 모터스포츠가 나오자 “자동차의 힘은 인간이 주체할 수 없는 힘이다. 그걸 내 손과 발로 그 힘을 컨트롤 하고, 0.1초 더 빨리 가기 위해 집중하는 그 시간이 또 다른 세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첫 자동차 경주는 올림픽보다 역사가 긴데 1894년 열린 말 없는 마차 대회가 최초라고. 권용주는 “이 대회 1등 차는 시속 약 17km/h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그정도면 자전거로 페달 몇 번 밟으면 그 정도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말을 들은 권용주는 “그때는 기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빨랐던 거다”고 덧붙였다.

김진표는 “그 당시에 비싼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귀족이었다. 모터스포츠의 기원은 귀족사회에서 시작됐다. (귀족들의) 자존심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그때도 하차감이 존재했네”라며 너스레 떨기도.

김진표는 미국 금주령을 언급하며 “밀주업자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의 레이스는 귀족들이 돈을 퍼부어가면서 차를 자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F1은 귀족들이 들어간 레이스기 때문에 마인드가 다르다”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식을 뽐냈다.

김진표는 “포뮬러 보디는 오픈 휠 차량인데 이 바디는 전투기 기술에 가까운 머신이다. 그런 얘기가 있다. F1에 들어가는 윙을 뒤집어 끼우면 하늘로 이륙할 수 있다고. F1 윙들은 다운 포스를 받는 윙으로 설계가 되어있다. 다른 세계의 테크놀로지다. 그 피라미드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TCR 월드투어와 르망24시, 다카르 랠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고, 데프콘은 “명예 감독님이 아니라 현역이다. 엄청 잘 안다”며 감탄했다.

초아는 “제가 알기로는 유명 카레이서 분들이 연봉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충돌하고 뒤집어 지고 약간 위험수당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물었다.

김진표는 과거 카레이서로 활동 당시 큰 사고가 발생했고, 2015 올해의 충돌사고 15위에 올랐다. 그는 당시 사고에 대해 “(원인은) 경쟁심이다. 빨리 가고 싶었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브레이크가 잠기면서 타이어끼리 부딪치며 앞차 위로 올라가 버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중에서 돌았는데, 거꾸로 매달려 있다 휘발유 냄새를 맡고 본능적으로 탈출했다”며 “저는 사고를 못 봤지 않냐. 오히려 한참 뒤 사고 영상을 보고 놀랐다. 저는 안에서 정신이 없었다. 한 군데도 부러진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표는 명예 감독으로 있는 서킷을 방문해 카레이싱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레이스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엔진, 공기 역학, 타이어를 언급했다. 김진표는 “대부분 엔진일 거라 생각하지만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그 힘을 타이어가 받아주지 못하면 엔진의 성능이 발휘될 수 없다”고 말했다.

TCR 월드 투어에 ‘금호 타이어’가 공식 타이어로 선정됐는데, 김진표는 “모든 차에 이 타이어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식 타이어 선정 기준은 극한의 환경과 선수들의 안전이 걸려있기 때문에 서킷에서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

미쉐린 형제는 탈부착이 가능한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만들었고, 1895년에는 자동차용으로 만들었다고.

정우성은 타이어가 아시아의 고무나무 숲을 바꿨다고 밝히며 “동남아에서 고무가 많이 나온다. 원래는 고무나무가 없었는데 고무가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이 됐다”며 “고무나무를 독점하기 위해 종자 반출을 금지했는데, 탐험가 헨리 위컴이 몰래 종자를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개발 과정과 미래의 타이어를 알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카 투 더 퓨처–20세기 소년들의 자동차 수다’는 어릴 적 자동차에 열광하던 20세기 소년·소녀들이 모여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 변화에 관해 수다를 떠는 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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