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년 전에 울고 있는 아르테타를 발견했다!"…아스널 '전설'의 폭로, 무슨 일?

최용재 기자 2023. 12.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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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전설' 폴 머슨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일화를 폭로했다.

머슨은 아스널 유스를 거쳐 1군에 올라선 후 1985년부터 1997년까지 활약한 미드필더다. 이 이간 동안 머슨은 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머슨이 폭로한 건 3년 전, 그러니까 2020년의 일이다. 그는 "나는 아르테타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당시 아르테타 감독의 가장 큰 고민,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힘들어 했다. 그때 머슨이 나섰다. 그리고 한 명의 선수를 추천했다. 그 선수는 데클란 라이스다.

이 고민이 올 시즌 드디어 풀렸다. 아스널이 라이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35억원)다. 라이스는 돈값을 하고 있다. 중원의 지배하며 아스널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통한의 준우승으로 아쉬움이 컸던 아스널, 우승을 위한 핵심 영입이 바로 라이스다. 아스널은 17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39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스 효과가 컸다.

머슨은 영국의 '미러'를 통해 "나는 3년 전 아르테타에게 라이스 영입을 요청했다. 아르테타에게 직접 라이스와 계약을 맺으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중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라이스가 최적의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런던 라이벌 첼시도 라이스를 원했다. 특히 라이스는 첼시 유스를 경험한 바 있어 첼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다. 3년 전에 첼시는 적극적으로 라이스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머슨은 "첼시와 라이스가 연결됐다. 왜 아스널은 라이스를 보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스널이 보유해야 하는 미드필더가 바로 라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널은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지 않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측면을 정리하고, 공을 받으면 간결하게 패스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라이스다. 아스널이 라이스와 같은 선수 영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라이스는 공격수들을 번창하게 할 수 있는 선수다. 또 중앙 수비수들에게도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머슨의 바람이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데클란 라이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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