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5세 150km 파이어볼러의 시간차 호주 유학…4G ERA 제로, 1군 비밀병기 기대해

김진성 기자 2023. 12.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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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1군 불펜의 비밀병기가 될까.

KIA 타이거즈의 또 다른 파이어볼러 유망주 유승철(25)이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 뒤늦게 합류, 맹활약한다. 유승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홈 경기서 5-1로 앞선 7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유승철/KIA 타이거즈

유승철은 뒤늦게 호주행 비행기를 탔다. 유승철이 뭘 잘못한 게 아니다. 곽도규가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합류하면서 로스터에 빈 자리가 생겼고, KIA는 그 자리에 유승철을 보냈다. 기본적으로 기대치가 다른 선수들보다 높다는 의미다.

그도 그럴 것이 유승철은 순천 효천고를 졸업한, 2017년 1차 지명자다. KIA는 근래 1차 지명 혹은 드래프트 상위 순번 유망주들을 1군 주요전력으로 잘 육성했다. 그러나 유독 유승철은 성장이 더디다. 군 복무도 마쳤으니, 더 이상 퇴로도 없다.

유승철은 150km 초반을 뿌릴 수 있는 투수다. 그러나 그동안 투구내용의 일관성이 부족해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 등판에 그쳤고, 퓨처스리그서도 16경기서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좋아진 듯하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 영상에 정재훈 투수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는 모습도 나온다.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투구밸런스의 일관성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피치클락 적응도 필요하다.

호주에서의 행보가 의미 있다. 4경기라서 표본이 적지만,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1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서 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7일 애들레이드전서 2.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단, 이 두 경기는 ‘분식 회계’가 포함됐다. 적시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일 시드니전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이날 시드니전서도 선두타자 데이비드 캔딜라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조 드루카와 맥스 브레넌을 삼진 처리했다. 저스틴 기든에겐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박민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유승철/KIA 타이거즈

유승철이 2024시즌 1군 불펜에 합류할 수 있을까. KIA 불펜은 뎁스도 좋고, 무게감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장기레이스에서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유승철이 호주 유학을 통해 가능성과 자신감, 희망을 키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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