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주도 40억대 전세사기‥'범죄단체'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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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40억원대 전세 사기 범행을 저지른 공인중개사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공인중개사와 공범 등 2명을 오늘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자기 자본 없이 세입자들의 보증금으로 주거용 부동산을 사들인 뒤, 그 보증금 중 일부를 나눠가질 목적으로 명의대여 매수인 등을 모집하는 등 임차인 32명을 상대로 약 4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인중개사를 중심으로 팀을 이뤄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보증금을 나눠 갖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범죄집단조직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한 10여명에 대해서도 보완 수사를 거쳐 추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27채에 대해 몰수보전 조처를 해 향후 피해자들의 보상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594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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