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년 국비 8.8조 원…“현안 사업 대거 반영”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 8조 8천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 속에 충북은 2천억 원 이상 증액됐는데요.
주요 현안 예산이 대거 반영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 8조 8,29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6.3%인 5,231억 원이 늘었습니다.
정부 예산 증가율 2.8%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3천억 원 감액됐지만, 충북 관련 예산은 2,620억 원 증액됐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강력한 건전 재정 기조로의 전환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핵심 현안 사업 다수에 대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별로는 사상 최대 여객 수요를 기록 중인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주차장인 주기장 설계·시공비 100억 원이 새로 반영됐습니다.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계비와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 예산 등 정부안에서 빠졌던 주력 사업 예산도 부활했습니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예산과 함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비 등도 각각 110억 원과 30억 원 증액됐습니다.
이밖에 K-바이오스퀘어 사전 타당성 조사비, 배터리 화재 안정성 평가 장비 구축비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 31개가 추가 반영됐습니다.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신규 사업을 좀 많이 발굴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말씀드렸는데, 31개 (신규 사업을) 발굴해서 총 사업비도 3조 원이 넘고요."]
충청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빠진 일부 사업도 시기 조절의 문제라면서 계획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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