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환승센터에서 보행자 "쾅"...16명 사상
[앵커]
경기도 수원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시내버스가 서서히 앞으로 움직입니다.
디귿 자 형태 정류장을 벗어나려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합니다.
속도를 높여 보행자와 시설물을 들이받으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낮 1시 20분쯤 수원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시내버스가 이곳 인도로 올라타면서 보시는 것처럼 이곳 횡단보도에 있던 여러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지는 등 모두 15명이 다쳤습니다.
[유정희 / 사고 목격자 : 철골이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나서 건넜다가 다시 여기로 왔고요. 그때 사고가 이미 난 상황이었고 사고가 난 상황에서 사람 한 분이 깔려 계셨어요.]
5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신호등이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가속페달로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우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바로 2~3미터 정도 상황입니다.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면서 직진해서 사고가 난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진형욱, 심원보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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