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명문대 ‘무차별 총격’ 피해 속출…“최악 총격 사건”
[앵커]
체코 프라하 한 대학에서 20대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0명 넘게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도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는데, 범행 전 자신의 SNS에 대량살상 관련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체코 프라하 도심 카렐대 철학부 건물입니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급하게 몸을 피하고,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외벽 난간에 아슬아슬 몸을 숨겼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오후 이 학교 24살의 남학생이 철학부 건물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보 하브라넥/목격자 : "위에서 '쾅' 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엔 그저 누가 폭죽을 터뜨린 것이거나 장난인 줄 알았죠."]
체코 경찰은 이 총격으로 현재까지 14명이 숨졌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난사범도 '끔찍한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하 외곽에 거주하던 총격범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프라하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총기난사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량살상에 집착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지만 테러 용의점이나 공범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비트 라쿠산/체코 내무장관 : "이 사건이 국제 테러와 관련이 있거나 외국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징후는 전혀 없습니다."]
참극이 벌어진 카렐대는 1348년 설립된 대학으로 유럽에서도 유서 깊은 대학으로 꼽힙니다.
체코 현지에선 이번 사건을 1993년 독립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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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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