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마무리를 잘해줘야 한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김단비와 박지현을 잡지 못했다"
"마무리를 잘해줘야 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김단비와 박지현을 잡지 못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아산 우리은행이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65-50으로 승리했다. 7연승에 성공한 선두 우리은행 전적은 13승 1패다.
김단비(180cm, F)가 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박지현(182cm, G)도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후 “초반에 정말 잘 풀었다. 경기를 쉽게 갔던 이유다. 하루 쉰 뒤 경기했다. 선수들이 정신 무장을 하게 했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걱정하고 있다. 생각보다 잘해줬다. 특히 (김)단비가 잘했다. 앞으로 올스타 휴식기까지 2경기 남았다. 선수들에게 승리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쪽으로 초점을 잡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을 아무리 조여도 쉽지 않다. 마지막까지 점수 차 신경 쓰지 말고 플레이하자고 해도, 말처럼 잘 안된다. 내 속만 부글부글 끓는다. 하루 휴식 후 경기였다. 경기력은 부족할 수 있다. 막판에 느슨한 게 보기 좋지 않다. 그냥 시간만 흘려보낸다. 그래서, 점수가 벌어질 때 오히려 화를 많이 낸다. 점수를 더 내라는 게 아니다. 할 거 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시간을 더 주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경기하면,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에 잠깐 뛰고 나와야 한다. 어떻게 보면, 내 욕심이다. 시즌 중에 이런 경기가 몇 경기 나오지 않는다. 많아야 한두 경기다. 마무리를 잘해줘야 한다. 자칫 다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KB스타즈를 만난다. 팀 상황이 우리와 비슷하다. 부상 선수도 제법 있더라. 그럼에도, 박지수가 워낙 좋다. 이번이 6번 맞대결 중에 3번째 경기다. 상대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사실 정규리그 1위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에서 한 선수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박혜미(182cm, F)가 8점으로 삼성생명에서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배혜윤(183cm, F)은 4점 5리바운드 1블록슛에 머물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경기 전부터 김단비와 박지현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전혀 잡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리듬에서 차이가 났다. 상대는 탑에서 코너로 패스를 잘하는 팀이다. 그런 패스를 노려야 한다고 했는데, 쳐다만 보다가 3점을 맞았다. 우리 리듬을 잃었다. 반대로 (이)주연이는 투맨 게임할 때 주저했다. 연습할 때는 리듬을 살릴 수 있게 준비했다. 그런 실수가 쌓였다. 결국 한 시즌에 6번 맞붙어야 한다. 이런 경기도 다 경험이다.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느끼고, 나아가야 한다. 나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그 후 "쿼터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 경험 차이도 있겠지만, 집중력 문제다. 지도자들은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공격에서 풀리는 경기는 30경기 중 한두 경기밖에 안 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살린 리듬으로 공격까지 풀어나가는 거다. 우리가 스틸하면, 상대는 실책을 범하는 거다.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 강하게 부딪히라고 하는 거다. 이날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키아나 (스미스) 몸 상태가 70% 정도다. 경기를 뛰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계속 쉴 수는 없다. 그만큼 몸 상태를 올리는 시간도 늦어진다. (배)혜윤이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특별히 나아질 게 없었다. 휴식을 줬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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