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우크라 침공 도운 제3국 금융기관에 첫 세컨더리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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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제3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를 시행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방위산업체와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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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제3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를 시행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방위산업체와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다.
AFP는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해외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매우 단호한 선택을 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궁극적으로 세계 모든 은행들은 러시아 군산복합체에 상품을 계속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금융 시스템과 연결될 것인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가 훨씬 크고, 우리 통화(달러)가 전 세계에서 통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금융 시스템과 연결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한몸에 받자 달러와 유로화, 엔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중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형 은행들은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위안화 신용을 연장해 줬다.
미국 관리는 러시아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유럽과 미국 은행들도 자국에서 활동하는 고객사들을 압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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