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 여정 다시 시작할 것”…야 “대통령에 할 소리 해야”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을 계기로 인적 쇄신이 빨라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이른바 789세대가 나서서 586정당인 민주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위병 비대위가 될 거란 비판과 함께 특검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것은 오는 26일, 한동훈 지명자는 위원장에 취임하면 비대위 구성에 착수합니다.
당연직을 제외하면 새로 선임해야 하는 위원은 10명 안팎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이제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됩니다. 새로운 정치를 할 것입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하태경 의원은 세대 교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 의원은 "비대위를 전원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워, 586 정당 민주당을 70, 80, 90년생의 789세대가 심판하자"고 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KBS에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위병 비대위가 될 것이다' 등의 날선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오는 28일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예고하며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과감하게 할 소리 해 주십시오. 특검도 받자. 그것이 혁신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일입니다."]
한편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한 지명자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며 민주당이 "실책만 기다리고 방심하다가는 필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낸 가운데 여야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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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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