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꺾어주겠다’ 한살배기 영아 친모와 함께 폭행해 숨지게한 20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친모와 함께 한 살배기 영아를 지속해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 씨 등 2명의 변호인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폭행 도구와 때린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공소사실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친모와 함께 한 살배기 영아를 지속해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 씨 등 2명의 변호인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폭행 도구와 때린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공소사실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말부터 동거남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지인 B(28·여) 씨 모자를 집으로 데려와 생활해왔다.
B 씨가 돌이 갓 지난 아들 C(1) 군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로 공모했다. A 씨는 지난 9월 8일쯤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C 군의 발바닥과 머리 등을 수 차례 때리는 등 이들은 한 달 동안 친모와 함께 C 군을 학대했다.
밤에 잠을 자지 않거나 보챈다고, 낮잠을 오래 잔다고, 차에서 창문을 열었다는 이유로 때렸다.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 도구를 가리지 않았다.
9월 말부터는 함께 놀러 간 호텔에 있던 나무 구둣주걱을 집에 가져온 뒤 지속해 C 군을 폭행하면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때리기로 모의했다.
지난 10월 4일 C 군이 새벽에 깨서 보챈다며 B 씨가 얼굴을 수 차례 때리는 것을 본 A 씨는 이에 가담,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함께 C 군을 폭행했다. 이날 오후 2시쯤 C 군이 숨을 고르게 쉬지 못하고 동공이 확장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1시간 넘게 방치 했고, 뒤늦게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결국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였다. 애초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금 장소 오류로 인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았던 A 씨는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구속 됐다. 다음 재판은 앞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 중인 친모 B 씨 사건과 병합돼 내년 1월 25일 열린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안대 씌우고 관계영상 ‘몰카’ 찍은 아이돌 래퍼 재판행
- 진중권 “‘한나땡’? ‘윤나땡’ 했던 사람들이 또…만만하지 않을 것”
- 최백호, 라디오 생방송 중단 응급실行 “건강 이상”
- 호감도 한동훈 47% vs 이재명 42%…대통령감 적합도 韓 45% vs 李 41%
- “여자처럼 비명 지를지 궁금” 트랜스젠더 살해한 영국 10대
- ‘배우자 과거’가 뭐길래…오영주 “중기부 장관 임명과 관련없어”
- 이준석, 안철수 향해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 욕설…뒤늦게 사과
-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등장한 ‘이 동물’…전쟁에 변수되나
- 시동생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출산까지 한 30대 여성
- [속보]환승센터서 시내버스가 시민 덮쳐…“1명 사망·10여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