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전성기급 활약' 라건아, KCC 상승세 자신했다

심규현 기자 2023. 12. 22.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성기급 활약을 펼친 부산 KCC 라건아(34)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건아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팀에 많아 감독님께서 부담을 느끼신 듯하다. 어떻게 이 선수들을 이용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KCC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전성기급 활약을 펼친 부산 KCC 라건아(34)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건아(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CC는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104-75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KCC는 시즌 11승9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의 안양은 시즌 10승13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KCC의 압승이었다. 1,2쿼터 팽팽했던 흐름은 3쿼터를 기점으로 KCC에 완전히 넘어갔다. KCC는 3쿼터에만 31득점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고 결국 29점차 대승을 만들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얼떨떨하다"며 "수비도 좋았고 특히 라건아가 정말 잘했다. 그러면서 외곽슛까지 터졌다"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칭찬했다.  

라건아는 이날 20분을 뛰며 23득점 8리바운드 1스틸 맹활약을 펼쳤다. 라건아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덕에 KCC는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라건아는 "정말 좋은 승리"라며 "후반까지 경기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됐다. 또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니 공격도 잘 풀어졌다. 후반전 슛이 잘 들어갔던 게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12년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라건아는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우승(4회), MVP 3회를 수상한 한국 농구의 전설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었고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한민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대회에 출전했다.  

라건아. ⓒKBL

다만 라건아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는 못했다. 어느덧 34세가 된 라건아는 전성기와 같은 힘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마치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의 슛감각과 돌파 능력을 보여줬다. 

라건아는 "시즌 전에는 국가대표 경기가 있었다"며 "시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팀에 합류했는데 코칭스태프가 몸상태를 회복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며 코칭스태프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KCC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라건아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팀에 많아 감독님께서 부담을 느끼신 듯하다. 어떻게 이 선수들을 이용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KCC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