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우승 후보 KB 꺾은 삼성생명 제압…1.5경기 차 선두 질주

박효재 기자 2023. 12.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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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연승 중이던 3위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뽐냈다.

우리은행은 22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5-50 승리를 거뒀다. 원투펀치 김단비와 박지현이 나란히 21점씩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청주 KB(11승 2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KB를 67-59로 꺾으며 2연승 상승세를 탔지만 우리은행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승률도 5할 아래(6승 7패)로 떨어졌지만, 3위는 지켰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8-0을 만들었고,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단비는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지현은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보탰다. 여기에 김단비는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빛났다.

삼성생명에서는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졌다. 8점을 올린 박혜미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는 17분가량 뛰며 6점 3리바운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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