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흘째 소환 불응…검찰, 강제구인 검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연일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구인 가능성도 열어두는 한편,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와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사흘 연속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당사자의 진술 거부와 상관없이 최장 20일간의 구속 기한 동안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구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야당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며 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종문 변호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법률대리인> "최소한 재판이라고 하면 기울어진 운동장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재판이라면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변호인이 최소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돈 봉투를 뿌린 측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돈 봉투를 받은 측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 의원 중 먼저 일부 의원들을 상대로 출석 조사를 위한 소환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 예정자 명단에 있는 의원 21명의 실명을 지난달 20일 법정에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중 강제 수사를 이미 진행한 이성만, 허종식, 임종성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먼저 진행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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