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시즌 최다 득점’ 라건아, “결국에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라건아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부산 KC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104-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라건아(200cm, C)였다. 라건아는 20분을 뛰며 23점을 기록. 시즌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라건아는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상대 골밑을 공략. 골밑에서만 8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가 몰리면 패스를 통해 팀원들을 도왔다. 이는 KCC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던 이유.

2쿼터 휴식을 취한 라건아는 3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3쿼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상대 마이클 카터 주니어(206cm, C)의 수비가 강하지 않았다. 그러자 라건아는 이를 적극 이용. 미스 매치 상황도 적극 이용했다. 3쿼터 골밑에서만 12점을 올렸다. 거기에 획득한 자유투 3개도 모두 성공했다. 라건아의 활약이 더해진 KCC는 3쿼터 31-12런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라건아는 “정말 좋은 승리였다. 후반까지 경기 플랜이 잘 풀렸다. 수비가 잘 됐고, 수비가 잘 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비시즌 때 국가대표도 다녀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때 코칭 스테프께서 몸을 회복할 수 있게끔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KCC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다. 달라진 점을 묻자 “팀에 슈퍼스타들이 많다. 감독님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으시다. 그러면서 해야 할 것도 많다. 결국에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에 득점을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 득점은 중요한 기록이 아니다. 팀이 승리해서 더 기쁘다”라며 이타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