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심화수학' 신설 않기로…"학생들의 학습 부담 고려"(종합)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3. 12.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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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원회가 현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신설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예체능을 제외한 고교 모든 과목 내신에서 상대·절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했던 교육부 원안과 달리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은 절대평가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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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국가교육위원회가 현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신설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예체능을 제외한 고교 모든 과목 내신에서 상대·절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했던 교육부 원안과 달리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은 절대평가만 하기로 했다.

국교위는 22일 제2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 제도개편 시안'에 관한 '국교위 종합의견 권고안'을 의결했다.

국교위는 "심화수학이 디지털시대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중요한 과목이라는 점은 공감하지만, 공정하고 단순한 수능을 지향하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와 학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하고, 수능에서 심화수학 과목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학습할 수 있고 대학은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능 수학 출제 범위는 현행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선택과목 없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좁혀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지난 10월 '2028 대학입시 제도개편 시안'을 발표하면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미적분Ⅱ+기하'를 심화수학 영역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국교위의 몫으로 넘긴 바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심화수학이 수능 선택과목에서 제외될 경우 상위권 대학 의대나 이공계열에서는 심화수학 교과 내신 평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 의대나 이공계열에서는 정시에서도 심화수학 과목에 대한 내신 평가가 추가될 수 있고, 수시에서도 논술, 면접 등을 통해 심화수학에 대한 평가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교위는 대입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내신 상대·절대평가 병기와 관련해서는 교육부 시안을 유지하되,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과학 융합선택 9개 과목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절대평가만 하기로 했다. 고교 선택과목은 일반·진로·융합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9개 과목은 여행지리, 역사로탐구하는현대세계, 사회문제탐구, 금융과경제생활, 윤리문제탐구, 기후변화와지속가능한세계, 과학의역사와문화, 기후변화와환경생태, 융합과학탐구로 주로 고교 2~3학년 때 배운다.

이에 대해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융합선택 과목만, 그것도 사회·과학 과목에 대해서만 절대평가한다는 부분은 합리적인 의견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교육부가 수용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국교위는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교육부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논의 과정에서 현행 수시 모집과 수능 실시 시기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수업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수능 및 수시·정시 시기 조정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교위 종합의견 검토안'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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