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부적격' 비명계 이의신청도 기각… "이재명 수령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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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 공천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의 이의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이들 모두 친이재명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 도전자였던 탓에, 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터였다.
민주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시간가량 비공개 회의를 열고, 최 전 시장과 김 전 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의 공천 예비후보 심사 결과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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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판정 이의신청 22일 기각
이낙연 지지모임 신당 합류 계획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 공천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의 이의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이들 모두 친이재명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 도전자였던 탓에, 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터였다. 최 전 시장과 김 전 시장은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즉각 반발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 신당 합류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시간가량 비공개 회의를 열고, 최 전 시장과 김 전 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의 공천 예비후보 심사 결과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이의신청이 기각된 인사들은 친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 전 시장은 한준호 의원 지역구(경기 고양을)에 출마할 예정으로, 한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일 당시 수행실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홍보위원장으로 지도부에서 활동한 친명계 의원이다. 김 전 시장과 이 전 구청장은 각각 공천 실무 작업을 담당하는 조정식 당 사무총장(경기 시흥을)과 김병기 당 수석사무부총장(서울 동작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명계 공천 학살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공천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이 김정은의 수령체계를 너무도 빨리 닮아가는 것 같아 섬찟하고 분노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저는 '후보들의 범죄경력서를 공개하자' 제안했던 악연과 괘씸죄 때문인지 세번째 공천학살을 당했다"며 이 대표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공천을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시장과 김 전 시장은 이 전 대표 측에서 준비 중인 신당에 합류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 전 시장은 "개딸과 태극기 부대가 아닌 원칙과 상식을 지닌 '민주주의실천행동'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김 전 시장님과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그룹으로, 최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친명계 정의찬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는 이의신청처리위 회의가 종료된 이후 "검증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철회한다"며 돌연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 특보는 당초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적격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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