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복귀는 물 건너갔나…오타니·야마모토에 영건 차고 넘친다, 커쇼 변수도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6, FA)의 행선지 목록에서 LA 다저스를 지워야 하나.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까지 손에 넣었다. 미국 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4시즌에 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워커 뷸러~바비 밀러로 이어지는 확실한 1~4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영건이 차고 넘친다. 에밋 쉬한, 라이언 야브로, 마이클 그로브, 개빈 스톤 등 투자해볼만한 우량주가 가득하다. 이들은 상수가 아니긴 하지만, 보험도 한 장 있다. FA 클레이튼 커쇼다. 어깨 수술로 2024시즌 행보가 불투명하지만, 커쇼는 현역 연장을 희망한 상태다.
더구나 2025시즌부터 오타니 쇼헤이도 선발진에 들어간다. ‘팔꿈치 수술 및 재활 듀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도 있다. 두 사람도 2025시즌 복귀가 예상되지만, 내년 시즌 막판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다저스가 2024년만 생각하면 1년 계약할 투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 부상 이슈를 안고 있는 투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선발진은 또 다른 유망주에게 집중적으로 기회를 줘도 될 정도로 탄탄하다. 그리고 2024시즌 이후 돌아올 선발투수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FA 시장에서 값싼 5선발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 이유다. 다저스가 이대로 FA 시장에서 투수 보강을 마치면, 류현진과 다저스의 재결합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류현진이 다저스 복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선 류현진이 대도시 연고구단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도 돈다.
메이저리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실상 업무를 중단하기 일보 직전이다. 류현진의 거취는 2024년이 돼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크지만, 한화 이글스의 베팅 가능성이라는 변수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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