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들어주고 안전벨트까지···할머니에게 '쌈짓돈' 받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김정욱 기자 2023. 12. 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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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불편한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고 안전벨트를 매준 고속버스 기사가 팁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자신을 고속버스 기사라고 소개한 A씨는 이날 안성터미널에서 허리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봤다.

A씨는 "고속버스 기사 7년 만에 팁은 처음 받아본다"며 "손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기사도 멋지고 할머니도 멋지다", "추운 날씨에 훈훈한 소식", "아직은 온정이 남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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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할머니 부축하고 안전벨트 매 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경제]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고 안전벨트를 매준 고속버스 기사가 팁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버스 기사 7년 차인데, 팁이라는 걸 받아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속버스 기사라고 소개한 A씨는 이날 안성터미널에서 허리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봤다.

A씨는 “어머니뻘로 보이는 손님이 손으로 허리를 붙잡고 걷고 있었다”며 “걸으시는 게 불편해 보여 (버스에서 내려) 가방을 대신 들어드리고 혹시나 넘어지실까 옆에서 언제라도 붙잡을 수 있게 자세를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히 의자에 앉으실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할머니가) 무사히 자리에 앉았지만 안전벨트 매는 걸 힘들어해 직접 안전벨트를 매드렸다”고 했다.

서울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A씨 운전석 뒤쪽에 있는 컵홀더를 향해 뭔가를 툭 던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친절하신 버스 기사님을 처음 봤다”먄사 “덕분에 무사히 서울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승객들이 모두 떠난 뒤 버스에 올라 컵홀더를 본 A씨는 할머니가 두고 간 것이 현금 5만 원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고속버스 기사 7년 만에 팁은 처음 받아본다”며 “손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기사도 멋지고 할머니도 멋지다”, “추운 날씨에 훈훈한 소식”, “아직은 온정이 남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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