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에너지 저장배터리 생산위한 상하이 공장부지 인수 조인식

유세진 기자 2023. 12. 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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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2일 중국에서 에너지 저장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의 신공장 부지 인수 서명식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새 공장이 처음에는 연간 1만대의 테슬라 메가팩을 생산, 전세계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용 전기차 조립공장을 세웠고,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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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공장 착공…연말부터 연간 1만대 메가팩 생산 시작
자동차용 배터리 아니라 전력 공급업체들의 전력 저장용
[상하이=AP/뉴시스]지난 9월26일 중국 상하이 시범자유무역지대 린강 신구역에 테슬라 기가공장이 보인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2일 중국에서 에너지 저장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의 신공장 부지 인수 서명식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023.12.22.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2일 중국에서 에너지 저장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의 신공장 부지 인수 서명식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공장 건설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연말부터는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이 공장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력 공급업체들과 다른 회사들이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저장 장치는 기상 조건이 좋을 때만 전기를 생산하고 주거용 및 상업용 사용자가 필요할 때에 대비해 전력을 저장해야 하는 태양광 발전의 성장과 함께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새 공장이 처음에는 연간 1만대의 테슬라 메가팩을 생산, 전세계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테슬라의 계획은 올해 외국인 투자가 급감한 중국 경제에 보기 드문 희소식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주 올 11월까지 외국인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외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와 기타 이유로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과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이자 제조업 중심지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와중에도 중국 관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용 전기차 조립공장을 세웠고,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선두주자는 중국의 비야디(BYD)로, 비야디는 이날 유럽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자동차판매협회 연구기관인 중국여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0월까지 중국에서 46만4654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37.5% 증가했으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의 12%를 차지했다.

중국은 또 풍력과 태양열 발전시설 설치 부문에서 단연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에너지 저장의 주요 시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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