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단비-박지현 차이' 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7연승 행진
우리은행이 김단비(180cm, F)-박지현(182cm, G)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잡았다. 7연승을 내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이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65-50으로 승리했다. 7연승에 성공한 선두 우리은행 전적은 13승 1패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차이를 만들었다.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이 필요할 때 확실하게 책임졌다. 3쿼터까지 두 선수가 벌려둔 격차로 4쿼터 부진을 극복했다.
1Q. 아산 우리은행 22-10 용인 삼성생명 : 원투펀치
[우리은행 1쿼터 시작 후 4분간 득점]
- 시작 16초 후 : 김단비 스틸, 김단비 속공 상황에서 먼 거리 점퍼로 득점
- 시작 49초 후 : 박지현 커트 인 레이업으로 득점(김단비 어시스트)
- 시작 1분 15초 후 : 김단비 엔트리 패스, 박지현 페인트존에서 득점(김단비 어시스트)
- 시작 1분 52초 후 : 김단비 원 드리블 후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
- 시작 2분 30초 후 : 나윤정 왼쪽 코너에서 3점(박지현 어시스트)
- 시작 3분 47초 후 : 김단비 먼 거리에서 점퍼 후 파울 자유투 성공
* 해당 시간 점수(우리은행이 앞) : 14-2
우리은행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부족한 가용 자원으로 때로는 어려운 경기를 하기도 하지만, 승부처에서 강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WKBL에서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다. 박혜진(179cm, G) 무릎 부상 공백도 무리 없이 메우고 있다. 한쪽 날개가 꺾이더라도, 반대쪽 날개까지 꺾이지는 않는다.
우리은행 두 날개가 이날 경기도 시작부터 펄럭였다.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을 한 수 가르쳐 줬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2Q. 아산 우리은행 40-20 용인 삼성생명 : 풀 액셀
[우리은행 2쿼터 시작 후 5분간 득점]
- 시작 22초 후 : 이명관 베이스 라인 돌파 득점(김단비 어시스트)
- 시작 1분 후 : 김단비 아이솔레이션,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
- 시작 1분 30초 후 : 김단비 아이솔레이션,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
- 시작 2분 38초 후 : 나윤정 돌파 후 코너로 패스, 고아라 좌측 코너 3점 성공(나윤정 어시스트)
- 시작 4분 50초 후 : 박지현 45도에서 3점 성공(이명관 어시스트)
* 점수 변화 : 22-10 → 34-12
우리은행이 1쿼터보다 액셀을 더 세게 밟았다. 김단비는 2쿼터에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다소 정체된 공격 흐름을 탑에서 아이솔레이션으로 해결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선수들에게 김단비를 위한 공간을 비우라고 주문했다. 삼성생명에서 그 누구도 김단비를 1대1로 막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어 3점까지 폭발한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코너와 45도를 가리지 않고 좋은 움직임으로 3점을 터트렸다.
삼성생명은 분위기를 전혀 반전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수비에 꽁꽁 틀어막혔다. 수비에서도 김단비를 제어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달아났다.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으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3Q. 아산 우리은행 54-35 용인 삼성생명 : 굳히기
[우리은행-삼성생명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점수 : 14-15
- 2점 성공률 : 50%(7/14)-60%(3/5)
- 3점 성공률 : 0%(0/4)-약 14.3%(1/7)
- 자유투 성공 개수 : 0개(0/0)-6개(6/6)
- 리바운드 : 8(공격 1)-7(공격 2)
- 어시스트 : 5-2
- 턴오버 : 2-3
전반에 힘을 몰아 쓴 우리은행이 3쿼터부터 템포를 조절했다. 체력을 아끼면서도 점수를 잃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1쿼터와 2쿼터보다 나은 출발을 보였다. 임규리(183cm, F)는 오른쪽 45도에서 3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우리은행 단단한 수비에 점수 차를 유지하는 데 그쳤던 삼성생명이었다. 전반 무득점이었던 키아나 스미스(178cm, G)가 득점하기 시작했던 점만 위안거리였다.
우리은행은 경기의 맥을 짚을 줄 아는 팀이었다. 삼성생명 추격 심지에 불이 붙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4Q. 아산 우리은행 65-50 용인 삼성생명 : 막판 추격도...
[우리은행 7연승 일지]
1. 23.12.01. vs 부천 하나원큐(@아산이순신체육관) : 64-54(승)
2. 23.12.04. vs 부산 BNK 썸(@부산사직실내체육관) : 84-66(승)
3. 23.12.08.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68-65(승)
4. 23.12.11.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72-52(승)
5. 23.12.16. vs 부천 하나원큐(@아산이순신체육관) : 60-48(승)
6. 23.12.20. vs 부산 BNK 썸(@아산이순신체육관) : 76-72(승)
7. 23.12.22.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 65-50(승)
* 해당 기간 평균 득실 마진 : 약 11.7점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과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우리은행보다 높은 에너지 레벨로 밀어붙였다.
그럼에도 점수 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임근배 감독은 이른 시간 작전시간을 모두 활용했다. 승부수였다.
기세를 잡은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우리은행을 두드렸다. 2023~2024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수인(176cm, G)도 패기 있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야투 부진으로 벌어둔 점수를 계속 잃었다. 3쿼터까지 철옹성 같은 수비도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3쿼터까지 벌려 놨던 격차를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 백지원(164cm, G), 변하정(180cm, F), 오승인(183cm, F), 김솔(174cm, F), 편선우(178cm, F)를 투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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