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권익위원장 사퇴···비공개 이임식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고 국민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놨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다시금 알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초 권익위원장으로 임명했던 김 후보자를 5개월 만인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 등을 거친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중수 2과장이던 윤 대통령의 직속 상관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지인의 주소지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김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 답변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88년 9월 대전지검 서산지청 검사로 부임한 뒤, 서산 지역 한 연립주택에 전입신고를 했다가 두 달 뒤인 11월 다시 대전 소재 주공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인사청문 자료와 주민등록 초본을 보면 김 후보자는 1990년 3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는데, 이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1995년 매도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열린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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