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자 바이든" "히틀러 트럼프"…점점 거칠어지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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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오가는 말들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지지했다고 잘라 말합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히 반란을 지지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전혀요.]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나의 투쟁(히틀러 자서전)을 읽은 적 없습니다. 히틀러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만 다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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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오가는 말들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맞붙을 수도 있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상대를 향한 공격이 이제 막말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지지했다고 잘라 말합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히 반란을 지지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전혀요.]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2021년 의회 난입 사태 때 트럼프의 내란 가담 혐의를 인정하자 즉각 공세를 취한 겁니다.
트럼프는 SNS로 반격했습니다.
"나는 반란자가 아니다. (평화적이고 애국적이었다.) 비뚤어진 바이든이 반란자"라고 적었습니다.
괄호 안에 쓴 '평화적으로, 애국적으로'이라는 말은 의회 난입 직전에 바로 트럼프가 한 발언입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2021년 1월) : 여기 모든 사람들이 곧 의회로 행진하겠죠. 평화적으로 애국적으로.]
이민자를 혐오하는 트럼프의 막말에 바이든 측이 히틀러를 소환하자, 트럼프는 이렇게 말합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나의 투쟁(히틀러 자서전)을 읽은 적 없습니다. 히틀러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만 다른 방식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는 히틀러 앵무새'라는 글을 올리고, 이민자가 피를 오염시킨다고 한 트럼프의 발언과 혈통 오염이 독일 쇠락을 가져올 거라는 히틀러의 발언을 대비시켰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요즘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트럼프)이 부유층과 대기업 세금을 깎아줬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 대선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거칠어진 설전은 내년 재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20여 일 뒤에 시작됩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 간 신경전은 이미 불붙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정은)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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