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금요일 밤' 최다···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고위험

박우인 기자 2023. 12. 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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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이 금요일 오후 10시~자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 사고가 총 8만 2289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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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음주운전 총 8만 2289건
최다 사고 연령은 20대 후반 13%
연말 모임이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이 금요일 오후 10시~자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 사고가 총 8만 2289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에서 매일 약 4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348명으로 부상자는 13만 4890명에 달했다.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였다.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20대 후반(25~29세)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30~34세와 35~39세가 각각 11.5%를 기록해 2위를 나타냈다. 40~44세도 10.7%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들 10명 가운데 3명이 20~30대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았다.

음주운전자는 공간지각 능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져 앞차와의 추돌 사고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체 ‘차 대 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했던 추돌 사고율은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에서는 47.0%로 치솟았다.

경찰청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의 유기열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 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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