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고군분투’ 성공적인 KBL 데뷔, 정관장 새 외국선수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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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새 외국선수 카터가 성공적인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카터에 대해 "같이 훈련해보니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전에 뛰던 이스라엘리그에서 나오기 5일 전부터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고 하더라. 많은 출전시간을 책임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여러 가지를 골고루 할 줄 안다. 3점슛이 나쁘지 않고, 포스트업 능력도 있다.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 일본에서 뛰어봐서 아시아 농구를 알기 때문에 원래 본인의 스타일대로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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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5-1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시 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KBL 데뷔 경기를 가진 로버트 카터(29, 206cm)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카터는 37분 32초를 뛰며 31점 9리바운드로 패배에도 고군분투했다. 또한 스틸 4개와 블록슛 2개를 기록,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카터에 대해 “같이 훈련해보니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전에 뛰던 이스라엘리그에서 나오기 5일 전부터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고 하더라. 많은 출전시간을 책임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여러 가지를 골고루 할 줄 안다. 3점슛이 나쁘지 않고, 포스트업 능력도 있다.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 일본에서 뛰어봐서 아시아 농구를 알기 때문에 원래 본인의 스타일대로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출전한 카터는 최준용의 돌파 시도를 블록해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정효근과의 투맨 게임에 이은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또한 골밑에서 잇달아 공격을 올리며 1쿼터에 6점을 기록했다.
몸이 풀린 카터는 2쿼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내외곽을 모두 오가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수비가 약한 알리제 드숀 존슨과의 매치업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카터를 앞세운 정관장은 전반전을 43-48로 KCC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의 우려대로 카터의 컨디션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몸놀림이 급격하게 둔해졌고, 야투가 잇달아 림을 빗나갔다. 라건아의 골밑슛을 막아낸 것 이외에는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다. 카터가 막히자 정관장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KCC에게 무더기 실점을 내주며 스코어가 2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카터는 4쿼터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다시 힘을 내며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이미 분위기가 완전히 KCC로 넘어간 뒤였다. 결국, 정관장은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KCC에 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카터의 KBL 데뷔 경기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현재 정관장은 대릴 먼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때문에 카터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카터가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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