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측근 2명, 조직적인 '김용 알리바이 조작' 정황

박병현 기자 2023. 12. 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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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재판 위증 관여 의혹…민주당 부대변인 등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민주당 부대변인 등 이재명 대표 측근 2명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허위 증언 의혹과 관련해서인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김 전 부원장의 거짓 동선을 사실상 만들어준 걸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씨에게 1억원을 받았다고 특정했습니다.

지난 5월 재판에서입니다.

그런데 증인으로 나온 경기도 시장 상권 진흥원장 이모 씨가 5월 3일에 신모 씨와 김 전 부원장을 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위증 가능성을 수사했고 이씨는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근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과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세 명이 만났다는 5월 3일일 포함한 동선 자료를 재판 등을 모았다는 겁니다.

신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성 부대변인에게 내 동선을 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확보한 동선으로 김 전 원장과 신씨, 이씨 등 3명의 만남을 짜맞췄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알리바이 재구성은 올해 초부터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사무실로 쓰인 곳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렇게 맞춰진 동선으로 거짓 증언을 만들고 이씨를 시켜 허위 증언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 부대변인은 JTBC와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귀향한 이후 선거 준비 중"이라며 "김용 재판에 관여한 건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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