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측근 2명, 조직적인 '김용 알리바이 조작' 정황
검찰이 민주당 부대변인 등 이재명 대표 측근 2명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허위 증언 의혹과 관련해서인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김 전 부원장의 거짓 동선을 사실상 만들어준 걸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씨에게 1억원을 받았다고 특정했습니다.
지난 5월 재판에서입니다.
그런데 증인으로 나온 경기도 시장 상권 진흥원장 이모 씨가 5월 3일에 신모 씨와 김 전 부원장을 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위증 가능성을 수사했고 이씨는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근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과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세 명이 만났다는 5월 3일일 포함한 동선 자료를 재판 등을 모았다는 겁니다.
신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성 부대변인에게 내 동선을 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확보한 동선으로 김 전 원장과 신씨, 이씨 등 3명의 만남을 짜맞췄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알리바이 재구성은 올해 초부터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사무실로 쓰인 곳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렇게 맞춰진 동선으로 거짓 증언을 만들고 이씨를 시켜 허위 증언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 부대변인은 JTBC와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귀향한 이후 선거 준비 중"이라며 "김용 재판에 관여한 건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 사고…"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15명"
- 홍익표 "김건희 특검법 다음주 무조건 통과... 특검 도입 시기 타협 없어"
- '서울의 봄' 흥행타고…전두환·노태우 훈장 박탈 서명 운동
- BTS 개인정보 3년간 훔쳐보다 해고된 코레일 직원 복직
- 낑낑대며 들고 온 보자기 열어보니...5년 모은 동전 5,864개 '불우이웃에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