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산둥성 기록적 폭설...동북아시아 덮친 북극한파

YTN 2023. 12.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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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북단 항구인 보하이만의 판진항, 해수면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에 바닷물마저 얼어버린 겁니다.

[지이페이 / CCTV 기자 : 해빙의 면적은 6,955㎢에 달해 랴오둥만 해역의 22% 이상을 덮고 있습니다.]

눈밭으로 뛰어드는 이 남성, 머리 꼭대기까지 파묻혀 버립니다.

야외 주차장에서 내 차를 꺼내는 일은 차라리 발굴 작업에 가깝습니다.

교통 지옥이 펼쳐지자, 배달원들은 아예 물품 상자를 썰매처럼 끌고 다닙니다.

산둥 반도의 끝자락 웨이하이에 최대 74cm 폭설이 내렸습니다.

[류융샹 / 제설차 운전기사 : 새벽 2시 반부터 제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바깥 출입이 편하도록 눈이 내리면 언제든 치우죠.]

지난주까지 20℃를 웃돌았던 상하이 기온은 이틀 만에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장 추운 곳은 -8.4℃까지 내려가 5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정레이 / 상하이 관광객 : 상하이가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이틀 사이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무척 춥고 바람도 세네요.]

동북아시아를 뒤덮은 북극한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설명합니다.

[공항진 / 기상청 정책자문위원 (YTN 출연) : 북극이 따뜻해지니까 이 따뜻해지는 현상 때문에 북극에 머물러야 할 공기들이 남쪽으로 처지면서…]

중국에선 동짓날인 오늘부터 81일 동안 겨울 추위가 시작된다고들 말하는데, 이미 폭설과 한파가 한바탕 휘몰아쳤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겨울을 맞이하는 건 이곳도 마찬가집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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