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권익위원장 '기습 사임'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권의 탄핵 압박에 놓였던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 갑자기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어서 현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른바 '겸직 논란'이 불거진 상태에서 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6일, 이동관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 특수통 검사 출신인데다,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도 전무합니다.
정권의 '방송장악' 기조를 이어간다는 비판이 야당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권익위원장 취임 5개월 만에 또 다른 장관급 자리에 지명되면서, '겸직 논란'마저 확산됐습니다.
[김홍일/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난 13일)] "<권익위원장 겸직 논란도 있는데요. 이임식은 왜 안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휴가를 했고요. 제가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습니다."
지명 16일째인 오늘,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이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사전에 언론에도 알리지 않은 채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에 이임식을 연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왜 이렇게 진행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7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위원장이 '겸직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이임식을 기습적으로 강행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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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화영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9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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