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줄고 비정규직은 더 열악"..역행하는 고용 지표

허현호 2023. 12.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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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최근 전국의 취업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전주 지역은 오히려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기만 / 전주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 정책국장 ]"고용이 훨씬 더 불안정한 거죠. 1년 미만의 계약직이 더 늘어나는 것은 고용의 질이 비정규직 내에서 안 좋아지는"사회 서비스와 공공 근로 확대로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비중이 전국적으로 늘었다지만, 전주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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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최근 전국의 취업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전주 지역은 오히려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임금 노동자의 실질 임금 하락 폭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걱정을 더하는데요, 


1년 이상 계약을 맺지 못하는 비정규직이나,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증가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허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올해 4월 기준 전주의 취업자 수는 33만 6천 명.


지난해보다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실업자는 수는 만 천 명으로 일 년 전에 비해 2천 명이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의 취업자 수는 35만 4천 명이 늘었고, 실업자는 5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전국의 고용 지표와 전주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주 지역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 실질 임금은 2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8만 원이 줄었는데 같은 기간 전국 감소액은 전주보다 적은 2만 원이었습니다.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비슷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주시 비정규직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맺은 경우는 일 년 전에 비해 17.5% 줄었고, 주당 35시간 이하 단시간 일자리와 1년 미만 임시직은 각각 15% 안팎 증가했습니다.


[유기만 / 전주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 정책국장 ]

"고용이 훨씬 더 불안정한 거죠. 1년 미만의 계약직이 더 늘어나는 것은 고용의 질이 비정규직 내에서 안 좋아지는"


사회 서비스와 공공 근로 확대로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비중이 전국적으로 늘었다지만, 전주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다만 전주에서 최저 시급 미만을 받는 노동자는 전년보다 20% 가까이 줄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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