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해진 뱃길‥공격에 취약한 이유는?

이성일 2023. 12.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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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예멘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이 좁은 뱃길은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30퍼센트가 지난다.' 이런 얘기가 나올 만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물류 통로입니다.

왜 이 지역에서 공격이 자주 일어나는 건지, 또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성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선박이 납치 공격을 당하는 해협은, 전세계 컨테이너선의 30%가 지나가는 무역의 요충지, 하지만, 예멘의 시아파 무장세력 '후티' 세력권이기도 합니다.

폭 32km, 바닷길 치고는 좁기 때문에, 병력과 무기가 충분치 않은 해적·무장세력에게도 좋은 활동 무대가 됩니다.

'후티' 세력도 비행거리가 길지 않은 이란제 드론을 활용해, 효과적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뱃길의 중요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 커졌습니다.

러시아산 가스를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유럽이 이를 대신해 카타르산 가스를 가져오는 주요 수송로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지역 서민들에게는 뱃길의 전황이 올 겨울 얼마나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지를 가름하게 됐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 주도 군사 작전에 적극 동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화물선들이 아프리카 남단 항로를 대신 이용하면서, 수출·입 화물 운송이 늦어지는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박이 납치되거나 공격받을 위험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은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 80% 정도가 이란 남부 앞바다, 좁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운반되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슬람 시아파 세력 가운데 큰 형님을 자처하는 국가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그래픽: 유승호, 윤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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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유다혜

이성일 기자(si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90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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