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배' 기성용, 이번엔 이강인과 에펠탑 앞에서 '찰칵'..."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강인이"

정승우 2023. 12.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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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성용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대표팀 선배' 기성용(34, 서울)이 이번엔 이강인(22, PSG)을 찾아갔다.

기성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복 차림의 기성용은 이강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기성용은 "강인이 덕분에 파리에서 좋은 시간"이라고 썼다.

지난 시즌인 2022-2023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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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만 쌓은 것이 아니다. 이강인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라리가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에도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능력은 제대로 인정받은 이강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시즌 종료와 동시에 유럽의 거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이강인은 프랑스의 맹주 PSG를 택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을 떠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적응과 관련해 우려하는 이도 많았지만, 이강인은 단숨에 팀에 녹아들었다.

팬들의 우려도 이유는 있었다. 팀에 입단한 뒤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 중국 진화에 있던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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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우려와 달리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팀의 '핵심' 킬리안 음바페와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훈련장에서도 마치 절친을 대하듯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랑스 매체 '르 10 스포르트'는 지난달 30일 "PSG는 리오넬 메시에 비견되는 크랙을 영입했다. PSG 신입생 중에서 이강인이 특히 눈에 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선발로, 때로는 교체로 출전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어려움도 있다. 지난달 29일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로부터 10점 만점에 4점을 받으며 "공격에서 번뜩이는 장면 한두 번뿐, 낭비가 심한 플레이 때문에 영향력이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프랑스 현지 다수 매체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특히 '프랑스 블루'는 "이강인은 PSG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한다. 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열리는) 2월까지는 안 될 것"이라며 '중요한 척'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직접 입을 열어 이강인을 감쌌다. 그는 2023년 마지막 경기인 21일 메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라리가를 챙겨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로 뛰었으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때로는 가짜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라며 이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뽐냈다.

[사진] 기성용 개인 소셜 미디어


기성용은 "좋은 경기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라며 "축구 이야기만 한가득"이라고 이강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funny 패밀리 오랜만에 모였다. 파리에서 보니까 더 재밌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도 자주 보는걸로"라며 "영국만큼 칙칙한 날씨지만 오랜만에 온 파리는 최고다"라고 방문 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최고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강인이"라며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9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훈련장을 찾아 황희찬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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