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장' 지시로 세종대왕 동상까지 노려"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하고 도주한 10대와, 모방 범행을 벌인 2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초 범행을 저지른 10대 남성은 텔레그램에서 누군가에게 범행을 지시받은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경복궁 담장뿐 아니라 세종대왕 동상에도 낙서를 하라고 지시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 호송차에서 검은색 외투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나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임 모 씨가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임 모 씨] (범행 혐의 모두 인정하시나요?) "…" (범행 수락은 왜 하신 거예요?) "..."
범행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자신을 '이 팀장'이라 소개한 의뢰인이 "수백만 원을 줄테니, 지정한 장소에, 지시한 내용을 스프레이로 낙서하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본 임씨가 연락을 취한 겁니다.
'이 팀장'은 모두 네 곳을 정해줬습니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2곳, 서울경찰청, 세종대왕 동상이었습니다.
임 씨는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하고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이동했지만 경찰이 많아 포기하고 서울경찰청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만 원을 송금한 계좌를 추적해 계좌 주인과 '이 팀장'이 같은 사람인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임 씨를 따라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8살 설 모 씨도 오늘 오전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예술행위라며 죄송하지 않다던 설 씨는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민지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904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철골이 무너지는 소리가" 시내버스, 보행자 덮쳐 18명 사상
-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식 당명도 정했다‥가장 어려운 곳 출마"
- 김기현 "울산 발전과 남구 미래 위해 더욱 매진"‥지역구 출마 굳힌 듯
- 금감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내부정보 이용 혐의 압수수색‥"말이 안 된다" 반발
- 동짓날 서울 올겨울 최저기온‥연휴 날씨 전망은?
- JMS 정명석 1심 '징역 23년' 선고‥'양형 기준 넘은 엄벌"
- '대장동 의혹' 최초 보도 기자 "제보자는 이낙연 최측근" 주장
- '바이든 날리면' 소송, 윤석열 실제 발언 확인 못한 채 종결
- "죄질이 매우 불량하긴 하지만‥" 전우원 선처 이유 들어보니
- 일본 환경성, 오염수 분석 빈도 줄여‥방류 안할 땐 주1회→월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