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빈디젤, 여비서 성폭행 피소…"도망치자 벽에 고정"

전형주 기자 2023. 12.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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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56)이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빈 디젤의 전 비서 아스타 조나슨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빈 디젤을 성폭행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1일 미국 CNN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나슨은 2010년 영화 '분노의 질주 5: 언리미티드'를 촬영할 당시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빈 디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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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스틸컷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56)이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빈 디젤의 전 비서 아스타 조나슨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빈 디젤을 성폭행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1일 미국 CNN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나슨은 2010년 영화 '분노의 질주 5: 언리미티드'를 촬영할 당시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빈 디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나슨은 고소장을 통해 "빈 디젤이 내 손목을 잡고 침대로 끌어당겼고, 가슴을 더듬고 입을 맞췄다"며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도망쳤는데도 그는 나를 벽에 고정해놓고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조나슨은 이후 빈 디젤의 여동생 서맨서 빈센트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쓸모없기 해고된 것"이라며 "빈 디젤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하려 나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서울=AP/뉴시스] 빈 디젤.


13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빈 디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비밀유지 계약을 맺으면서 피해 사실을 발설할 수 없었지만, '스피크아웃법(Speak Out Act)' 덕분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7월 발효된 '스피크 아웃법'은 성희롱과 성희롱에 대한 비공개 협약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이다. 2017년 할리우드를 휩쓴 '미투 운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조나손의 주장에 대해 빈 디젤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동생 서맨서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빈 디젤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인공이다. 이밖에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에이리언 2020'(2000) '디아블로'(2003)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나무인간 그루트의 성우·모션캡처 담당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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