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1심 '징역 23년' 선고‥'양형 기준 넘은 엄벌"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자 신도들을 성폭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MS 총재 정명석 씨에 대해서 징역 23년이 선고됐습니다.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넘어선 중형인데, 재판부는 정 씨가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가했고,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박선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JMS 총재 정명석의 1심 선고가 예정된 대전지방법원, 아침부터 정씨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JMS 신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법원은 1천 명이 넘는 신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박경택/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협의회 단장] "정명석 목사님과 전국 전 세계 기독교복음선교회 20만 회원들의 억울함을…"
정 씨는 성폭행 등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지난 2018년부터 3년 반 동안 여신도 3명을 모두 23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됐습니다.
정 씨측은 자신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신도들에게 얘기하며 성적으로 세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거듭된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5개월간 재판을 지연시켰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최대 19년 3개월인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기준을 넘어선 중형입니다.
법원은 또 10년이 넘는 정보공개와 전자 발찌 부착 등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가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칭하며 종교적 약자인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와 함께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판시했습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반 JMS 단체 '엑소더스' 전 대표)] "그동안 피해자들한테 2차 가해가 말도 할 수 없이 가해졌었고 심지어는 JMS 광신도들이 일부는 피해자들의 얼굴하고 이름까지 노출하는 그런 짓까지 했거든요."
중형이 선고되자 JMS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김대덕/기독교복음선교회 공동대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오늘의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본 선교회 성도들의 통분의 심정은 그 무엇으로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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