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한복판' 카렐대 총기 난사로 14명 사망…"사람 죽이고 싶다"
【 앵커멘트 】 체코 프라하 한복판에 있는 한 국립 명문 대학교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상당수가 중상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SNS에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 있는 남성이 소총을 들고 어디론가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합니다.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치고 경찰은 급히 출동합니다.
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쯤, 체코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 카를교 인근 카렐 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숨졌는데, 부상자 25명 중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시노바 / 총격 사건 목격자 - "(총격을 피해)사람들이 난간을 붙잡고 있었고, 발코니 위로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대학 예술학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24살 남성으로,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총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하브라넥 / 총격 사건 목격자 -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철학과 건물에서 뛰쳐나오더라고요."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평소 SNS에 총기 난사를 저지르고 싶다는 글을 올려 왔는데, 학교로 출발하기 전 아버지도 살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15일에는 한 남성과 그의 생후 2개월 딸도 죽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39명의 사상자가 나온 체코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피알라 / 체코 총리 -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해 희생자들을 추모합시다."
용의자는 총기 여러 정을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체코는 EU 국가 중 총기 소지가 가장 자유로운 국가에 속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송지수 화면출처 : X @Honza4746, @kotrous Tomas, @raviagrawal3, @stop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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