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냐? 어쩔래”…경차칸에 주차한 제네시스 신고하자 ‘욕설’ 쪽지[여車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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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의 '경차 자리'에 주차한 제네시스 차량을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욕설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경차 자리에 주차돼 있는 제네시스 차량을 누군가가 관리실에 신고하자, B씨가 화가 나 자신의 차량에 이 같은 쪽지를 끼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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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파트 주차장의 '경차 자리'에 주차한 제네시스 차량을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욕설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더욱이 제네시스 차주는 사량을 BMW로 바꾼 뒤에도 경차 자리에 주차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 동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아파트의 한 세대가 상식 밖의 행동으로 모든 입주민이 피해를 보고 특히 동대표인 저를 겨냥하며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같은 아파트 입주민인 B씨가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에 끼워둔 욕설이 담긴 쪽지가 찍혀 있었다. 경차 자리에 주차돼 있는 제네시스 차량을 누군가가 관리실에 신고하자, B씨가 화가 나 자신의 차량에 이 같은 쪽지를 끼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쪽지에는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네X 보라고 쓰는 거다"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냐"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쪽지에서는 "X까고 일반차 자리에 주차하는 경차부터 단속해라. 주차 자리 없는데 어쩔래"라고도 했다.
더욱이 B씨는 차량을 BMW7으로 바꾸고도 지속적으로 경차칸에 주차를 했다고 한다.
A씨는 "BMW7 차량이 경차 주차 자리를 두 칸이나 차지하는 것에 대해 저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불편해하셔서 이동주차를 해달라고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었지만, (B씨는) 관리사무소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다"고 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경차 주차칸에 주차돼있는 BMW7 차량이 주차선을 넘어 주차장 기둥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씨는 "B씨가 이젠 지하 주차장에서 만날 때마다 저에게 위협을 가한다.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으로 오면서 경적을 울리지 않나. 걸어오는 모습 가까워질 때까지 창문을 열고 위협적으로 쳐다 보기도 한다"며 "경찰서 고소장 접수 및 변호사를 선임하려해도 증거불충분으로 미약하다고 한다. 답답하고 무서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화가 난다", "아파트에서 민폐 끼칠 거면 단독주택에서 살던가 하지", "요즘 아파트 주차공간이 너무 적어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사실이다",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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