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이 무너지는 소리가" 시내버스, 보행자 덮쳐 18명 사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낮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늘색 시내버스가 인도 위 철제 기둥을 들이받은 채 서 있고 똑바로 서 있어야 할 신호등은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기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화성과 수원을 오가는 30-1번 시내버스가 보행자들을 덮친 겁니다.
사고 직전, 버스는 횡단보도 앞 정류장에서 승객들을 막 태우고 출발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버스 앞부분은 완전히 부서져 떨어져 나갔고 바닥에는 잔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려던 77살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50대 버스 기사, 승객 등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유정희/목격자] "철골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나서 건넜다가 다시 여기로 왔고요. 사고가 난 상황에서 이제 이미 사람 한 분이 깔려 계셨어요. 피 흘리면서 (버스에서) 내려오신 분이 있었고…"
사고가 일어난 환승센터는 평소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데다 성탄 연휴를 앞둔 오후여서 더 붐볐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유정/목격자] "환승하시는 분들 줄이 좀 길고, 주로 백화점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왔다갔다하세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버스를 차고지로 견인해 현장을 정리하는 한편 블랙박스와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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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8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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