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호수·폭포 '꽁꽁'…충남 바다까지 얼었다
【 앵커멘트 】 밖에 서 있기조차도 힘든 북극발 최강 한파가 절정에 달했죠. 호수와 폭포는 물론이고, 바다까지 얼어버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얼음 조각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해안가는 하얗게 얼었습니다.
어선들은 얼음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현재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갯벌에 밀려든 바닷물이 제가 서 있어도 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제철을 맞아 감태와 굴 수확에 나서야 할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 박현규 / 충남 서산시 중왕어촌계장 - "이렇게 한파가 2~3일 지속한다면 앞으로 한 20일 정도 감태나 굴 작업을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서운 추위에 인천 경인 아라뱃길도 꽁꽁 얼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광 / 인천 가현동 - "추위는 엄청 피부로 와 닿아 너무 춥고 귀가 뜯어질 정도로 춥습니다."
높이가 50미터나 되는 폭포도 시간이 멈춘 듯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도심 호수는 거대한 얼음 벌판이 됐습니다.
산책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장갑에 모자까지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한반도를 강타한 북극 한파는 전국을 빙하시대로 되돌려놨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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