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중국 생산 테슬라 유리창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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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충격이 없었는데 자동차 뒷유리창이 스스로 와장창 깨집니다.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전기차 테슬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유독 중국산 모델에서만 이 같은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자정 CCTV에 찍힌 테슬라 모델Y 차량입니다.
아무 충격도 없었는데 뒷유리에 갑자기 길게 금이 갑니다.
또 다른 차주 역시 같은 날 주차해둔 차량의 뒷유리가 산산조각 나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중국산 테슬라 차주]
"나갈 일이 있어서 트렁크 문을 여니까 갑자기 화왕 소리가 들리면서. 트렁크 유리가 금이 많이 가 있길래. 운전 중에 갑자기 발생했으면 가슴 철렁한…"
강화유리가 아무 충격 없이 스스로 깨지는 자파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이 현상이 공통적으로 발견된 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Y RWD 차종입니다.
문제의 뒷유리는 중국 유리업체 푸야오가 만들었습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엔 차주들의 피해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빠른 수리가 어려운 데다 유리 선팅 비용은 보상해주지 않아 불만이 제기됩니다.
[중국산 테슬라 차주]
"개인 과실이 아니라 차의 하자 문제로 차가 깨지고 그걸(선팅 비용) 다시 부대 비용으로 든다고 하는 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죠."
차주들 사이에선 불안해서 야외 주차를 못하겠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지난 7월 출시된 해당 모델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미국산 모델보다 2천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이른바 가성비 모델로 꼽히면서 국내에서 1만 3천 대 넘게 팔렸습니다.
테슬라 코리아 측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유리 파손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나 향후 대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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