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서 우리 선박 ‘펑’…22명 전원 구조

정다은 2023. 12.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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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강에서 귀항하던 우리나라 선박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 한가운데 떠 있던 대형 선박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배에서는 검은 연기가 걷잡을 수 없이 피어오르고, 검게 탄 선체는 기울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 해경이 화재를 진압합니다.

[현장음]
"신광호 맞지. 한국에서 온 것. 구명정 이미 내려졌어."

중국 양쯔강 하류에서 운항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쯤. 

중국 해경은 우리 국민 선원 4명을 포함한 탑승자 22명 전원을 1시간 40분 만에 구조했습니다.

배에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외국인 선원 15명도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선박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근처에 하역한 뒤, 빈 배로 인천으로 돌아가던 중 서해로 가는 길목인 양쯔강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우리 정부 당국은 해당 선박이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사고 당시에는 빈 배였다며 해양 오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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