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후티 다국적 함대에 20여 개국 참가”…협상 ‘지지부진’
[앵커]
미국이 홍해를 위협하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다국적 함대 연합에 20여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중단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가자 북부의 모든 병원이 응급처치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배들을 잇따라 공격하자 미국이 다국적 함대 구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먼저 영국과 캐나다 등 20여개 나라가 참여할 것이라며 구체적 규모를 언급했습니다.
참여국의 함정들은 앞으로 홍해와 아덴만을 순찰하며 상선이 도움을 요청하면 대응하고 지원하는 순찰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후티 반군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격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현재 158척의 배가 홍해를 피해 남아프리카로 우회하고 있어 약 136조원 어치의 화물 운송이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병력은 유지한 채 1~2주 정도 교전 중단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원한다면 먼저 병력을 철수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아부 오베이다/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 : "저항을 제거하겠다는 적의 목표는 실패하게 돼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는 가자 북부의 모든 병원이 응급처치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생제 등 약품이 부족해 수술받은 환자들이 다른 질병으로 숨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선 교전 중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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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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