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살면 월 10만~16만원'… 정주지원금 3년 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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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매달 주는 정주생활지원금이 3년 연속 인상된다.
인천 옹진군은 서해 5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지급하는 정주지원금을 내년 1월부터 매달 16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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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매달 주는 정주생활지원금이 3년 연속 인상된다.
인천 옹진군은 서해 5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지급하는 정주지원금을 내년 1월부터 매달 16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10년 미만 거주한 주민 경우 현재 월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2만 원이 오른다. 정주지원금 지급 예산도 올해 77억 원에서 내년 83억 5,0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정부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이듬 해부터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정주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해인 2011년 월 5만 원에서 2018년 10만 원, 지난해 12만 원, 올해 15만 원으로 올랐다.
올해의 경우 연평균 매달 4,643명이 정주지원금을 받았다. 옹진군 인구가 지난달 기준 2만438명인 것을 감안하면 서해5도 주민의 22.7%가량이 혜택을 받은 셈이다.
앞서 인천시는 정주지원금을 매달 20만 원으로 일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정주지원금을 월 20만 원으로 올리는 것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서해 최북단 서해 5도의 주민들은 남북 관계 경색과 북한의 도발 등 긴장 속에서 힘든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주지원금 월 20만 원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인천시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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