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시아" 여신도 성폭행…JMS 정명석에 징역 23년 선고
[앵커]
법원이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 통칭 JMS의 총재 정명석씨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JMS 측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신도를 추행하고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18년 2월 출소한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씨.
출소 이후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신도들을 비롯해 한국인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던 정씨에게 재차 중형이 내려졌습니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2부는 22일, 정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15년간 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심신장애를 계획적으로 야기해 저지른 범행으로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습니다.
특히 누범 기간에도 16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고 기피 신청권 남용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씨에게 중형이 선고되자, 피해자 측과 반 JMS 단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도형 / 단국대 교수 (JMS 탈퇴자모임 전 대표)> "정명석이 무병장수 오래오래 살길 바랍니다. 죽기 전까지 모든 징역형을 꽉 채우고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선고 이후,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민영 / 변호사> "여러 피해자들을 많이 만났고 그중에 상당수는 고소를 못 한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이 아마도 오늘 선고를 보고 또 용기를 내서…."
반면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여론재판과 종교재판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를 예고했습니다.
<곽동원 / 기독교복음선교회> "받아들일 수 없으며 무죄를 주장하는 정명석 목사님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밝혀질 때까지 진실을 향한 일침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를 제외하고도 정씨를 성폭행 또는 성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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